[뉴스메이커] 환갑 맞은 한국라면<br /><br />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, 입니다.<br /><br />올해는 한국 라면이 탄생한 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.<br /><br />사람으로 치면 환갑을 맞은 셈인데요.<br /><br />배고픔을 달래주던 서민의 음식에서, 이제는 세계인의 음식으로 우뚝 선 한국 라면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.<br /><br />1963년 9월 15일.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 처음 선보인 삼양라면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라면을 처음 개발한 삼양식품의 창업자 전중윤 명예회장은, 6·25전쟁 후 배고픔에 시달린 사람들이 꿀꿀이죽이라도 먹기 위해 줄을 선 모습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는데요.<br /><br />가격은 꿀꿀이죽 가격의 2배였지만 당시 30원 정도였던 김치찌개 백반보다는 저렴해 조금씩 서민의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라면 시장은 1980년대 한국 경제 성장에 따라 급격히 커지며 황금기를 맞았는데요.<br /><br />농심에서 너구리와 안성탕면, 짜파게티에 이어 신라면까지 잇따라 출시했고, 이에 질세라 팔도에서는 비빔면을, 오뚜기에서는 진라면을 선보이며 라면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황금기를 맞았던 라면 업계가 1989년에는 큰 위기를 겪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공업용 우지로 라면을 튀긴다는 익명의 투서가 검찰에 전해지면서 기업 관계자들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구속됐고, 라면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7년여간의 법정 공방 끝에 결국 무혐의로 마무리되며 논란은 일단락 됐는데요.<br /><br />이후 라면 시장은 더욱 다양해지며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이 했습니다.<br /><br />라면 업체들은 짬뽕라면 뿐 아니라 미역국라면 북엇국 라면 등의 다양한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였고, 한때는 개그맨 이경규 씨가 개발한 하얀국물 라면이 유행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한국 라면은 이제 한류를 타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8년 연속 증가해, 지난해엔 처음으로 7억 달러 선을 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지난 60년 간 변함없이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해주며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아온 라면.<br /><br />이제는 세계 대표 음식으로 우뚝 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'뉴스메이커'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